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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 K8 Pro, 6개월간의 사용기📚 IT/주변기기 📅 2024. 2. 18. 17:29
저는 약 6개월 전 제 첫 기계식 키보드라고 할 수 있는 키크론의 K8 Pro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수많은 기계식 키보드 제품들 중 굳이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맥 지원 때문입니다. 많은 기계식 키보드들이 주로 게임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다 보니까 기계식 키보드 제품들 중에서는 윈도우용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크론의 키보드는 애초부터 맥을 위한 기계식 키보드를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이 점이 마음에 들었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키크론 K8 Pro의 저소음 적축 모델이고, 핫스왑 지원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추가로 팜 레스트와 더스트 커버까지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느낀 점
저는 해당 제품을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LED는 타이핑할 때 키보드를 보는 경우가 잘 없어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키감은 꽤나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F1~12의 펑션 키들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레이턴시가 얼마 되지 않아 리듬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VIA라는 키 커스텀을 지원해 매크로 버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키감 + 소리
제가 키크론 키보드를 구입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키보드는 로지텍의 K780 키보드였는데, 그런 키감따위 없는 심심한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던 저에게 기계식 키보드는 신선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키보드를 구매하고 얼마 동안은 타이핑 하는 작업이 즐거워질 정도였습니다. 키감은 좋으면서도 저소음 적축의 특성상 조용한데, 살살 치면 매우 조용하게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저와 같이 키보드를 세게 치는 사람이라면, 소리가 좀 커지지만 그렇게 시끄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들어줄 만 합니다.
타건 동영상
타건 동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VIA
위에서 VIA라는 키보드 커스텀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VIA를 사용하면 키보드의 키들을 입맛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데요, 별도의 매크로 버튼이 있는 키보드도 있지만 K8 Pro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른쪽 위의 캡쳐 버튼과 음성 인식 버튼에 매크로를 할당해 두었는데요, 캡쳐 버튼은 Cmd + W 창 닫기, 음성인식 버튼은 Cmd + Q 프로그램 종료를 할당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home 버튼을 Control + Command + Q Mac 잠그기로 할당해서 컴퓨터를 끌 때 버튼 3개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게 설정했습니다.
단점
위에서 장점만 말했으니 이제 단점을 쏟아내야 하는데... 의외로 단점은 별로 없습니다.
키캡의 소재 + 인쇄가 좋지 않음
키캡은 조금 번들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또한 인쇄의 경우에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지워질 것 같구요.
키캡을 교체하고 싶은데 맥에 대응하는 키캡이 별로 없어서 키크론 정품 키캡이 유일한 선택지일 듯 하네요.
배터리가 빨리 닳음
LED가 켜져 있을 경우 배터리가 빨리 닳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LED를 끄고 사용합니다. LED를 끄니까 확실히 좀 낫네요.
사실 이건 대부분의 무선 + LED 키보드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징징거릴 사항이 아니긴 합니다.
비쌈
K8 Pro 저소음 적축 핫스왑 모델의 경우, 정가가 199,000원이나 합니다. 이외에 팜 레스트와 더스트 커버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사실 비싸다는 것 빼고는 단점이 심각하지는 않아서, 맥에 기계식 키보드 사용을 원하시면 가장 사용을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앞으로 몇 년동안 잘 사용할 것 같네요. 중간에 스위치도 한 번 바꾸고, 키캡도 바꾸던지 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